2024년 10월 07일(월)

버스서 내려 '현피' 뜨자고 시비거는 취객에게 기사님이 보인 사이다 대응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1년이 훌쩍 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일부 시민의 모습이 포착되곤 한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버스 기사에게 욕설 섞인 폭언을 하며 난동을 피운 승객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샀다. 


심지어 승객은 버스에서 내려 싸움을 하자고 하기도 했다. 이런 승객에게 버스 기사는 침착한 사이다(?) 대응을 선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 마스크 미착용하고 탑승 후 진상부리는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해 12월 16일 한 시내버스에서 일어났다. 당시 한 중년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버스에 탑승했다. 


이에 버스 기사는 해당 승객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승객은 술에 취한 듯 말을 더듬으며 좀처럼 마스클 착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승객은 불만족스럽다는 듯 언성을 높였다. 그는 "내가 하려고 하지 않았느냐", "왜 나한테 시비를 거냐 당신이", "문제 있냐" 등의 발언을 했다. 


이후로도 승객은 버스 기사에게 불만을 표하며 난동을 피웠다. 심지어는 욕설까지 사용하며 버스 기사를 자극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계속된 난동에 버스 기사가 언성을 높이자 승객은 "그럼 내려라"라며 버스에서 내려 싸우자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승객은 다음 정류장에서 실제로 하차했다. 이를 지켜보던 버스 기사는 순식간에 문을 닫았고 그대로 출발했다. 승객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피 앤딩이다", "버스 기사에게 저러는 건 테러다", "기사님들이 고생이 많으시다", "정말 사이다 결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하철, 버스 등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행위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명령 위반 시에는 위반 횟수에 상관없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