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故김현지, 과거 눈물 젖은 고백 "음악이 진짜 하고 싶었다"

via Mnet (K-Pop) / YouTube

 

'슈퍼스타K'와 '보이스 코리아'에 출연했던 가수 김현지의 비극적인 죽음이 알려지면서 과거 그가 방송에서 흘린 눈물이 다시금 누리꾼들을 먹먹하게 했다. 

 

김현지는 경호학과 출신으로 가수 박화요비를 경호하면서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러다 '슈퍼스타K1' 출연 이후 뒤늦게 혜천대학 실용음악과 교수, MBC아카데미 뮤직스쿨 보컬 강사 등으로 강단에 서는 등 조금씩 꿈에 가까이 다가갔다.

 

이후에도 '보이스 코리아2', SBSE!TV 'TV컬투쇼' 등의 프로그램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보이스 코리아2'에서는 김도향의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열창해 백지영의 눈물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김현지는 "그땐 몰랐는데 지금은 좀 서럽다. 노래랑 헤어져야 하나 싶다. 그렇지만 노래는 제 인생의 전부다"라고 고백하며 "나는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아니고 오직 노래를 하고 싶다"며 가수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다른 회차에서는 "음악이 진짜 하고 싶고 노래하기 위해 살아왔는데 무대 위에 서는 게 무서웠다. 사람들이 날 봐주지 않았다. 그게 많이 서러웠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현지는 방송에서 "음치를 탈출하기 위해 하루에 16시간을 연습했다"며 "팝송을 부르기 위해 가사를 모두 한글로 바꿔 외우는 등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27일 김현지가 동반 자살을 선택해 세상을 떠나면서 그녀의 음악을 사랑했던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via Mnet '보이스 코리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