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지금은 41kg인데 8년 동안 '폭식증+외모 강박' 시달렸다 고백한 이혜성 (영상)

인사이트Instagram 'amazingc0me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10일 이혜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 '나의 아픈 이야기: 거울 앞 내 모습이 싫은 당신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혜성은 "오늘은 제가 오랫동안 고민을 하고 방황을 했었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저와 비슷한 고민 때문에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저의 경험을 토대로 조금이나마 꼭 도움이 되고 싶어 이번 영상을 찍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혜성이'


그는 "대학교에 들어가고 20살 때부터 정말 최근까지, 28살 정도까지 8년 정도의 시간을 외모 강박과 싸우면서, 투쟁하면서 보냈다"라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20살, 이십대 초중반, 학업에서 벗어나 즐기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황금 같은 시기에 다이어트에 집착하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자책하면서 힘들게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혜성은 "살이 찌니까 다이어트를 해야 된다는 강박이 많이 생기면서 그 강박증 때문에 오히려 폭식이 생겼다"라면서 "'내일부터는 무조건 살을 빼야 하고 탄수화물을 먹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오늘까지는 무조건 많이 먹어둬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에 폭식증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기 그는 일주일에 7~8kg에 달하는 살이 한꺼번에 쪘다 빠지기를 반복하고 튼 살도 생겼을 정도였다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었다는 말을 듣기 싫어 5일 동안 물만 먹고 버틴 적도 있었다. 이때 그는 5kg 이상 빠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혜성이'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건강한 방법이 아니었다. 폭식하고 굶고를 반복하니 일주일 동안 7~8kg가 왔다 갔다 하면서 몸도 망가지고 정신도 망가졌다고.


이 시기 그는 오히려 식욕이 커져 케이크 한 판을 혼자 다 먹고 뷔페에서 9접시를 먹어 치우기도 했다.


이혜성은 방송을 하면서 "너는 그냥 다 필요 없고 그냥 예뻐 보이면 된다"라는 말을 듣고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그는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경락 마사지도 받고 한의원 다이어트약을 사 먹었다. 하루에 줄넘기를 만 개씩 하고 달리기를 한 번 하면 20km까지 뛰었다. 그렇게 뛰면 2kg이 빠진다. 아스팔트를 뛰어 지금도 비가 오면 무릎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혜성이'


인사이트Instagram 'amazingc0met'


결국 그는 어느 순간 강박증을 인지하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혜성은 "자존감을 높여주는 책이나 영화를 많이 봤다. 그러면 며칠은 '그래, 이제 앞으로 나를 사랑해줄 거야'라며 의욕에 불타는데 2~3일만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 하지만 계속 반복되면 그게 쌓여 어느 순간 달라진다"라면서 "언젠가는 변할 수 있다.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믿음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존감을 높여주는 책과 영화를 추천하기도 했다.


그의 추천작은 책 '자존감 수업',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와 영화 '아이 필 프리티' 그리고 '위대한 쇼맨'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대의 자신에게 "'너무 거울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지 말고 그 시간에 세상을 마주해 보는 건 어때? 지금 이 외모에 대해 쓸데없는 걱정을 할 시간에 네가 앞으로 뭘 하면서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그런 생산적인 고민을 해보자'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아래 영상으로 그의 솔직한 고백과 조언을 만나보자.


YouTube '혜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