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방송인 유재석이 권오철 사진 작가가 대기업에 다녔을때 겼었던 '썰'을 듣고 분노했던 일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직의 기술' 특집으로 대기업 퇴사 후 천체 사진가로 활동 중인 권오철 씨가 등장했다.
당시 방송에서 권오철 씨는 이직만 무려 4번을 했다고 고백하며, 14년 동안 다닌 대기업 회사 생활을 한 글자로 '헬'(지옥)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에 MC 조세호는 "회사 생활하실 때 무슨 요일이 제일 싫으셨나"라고 질문, 권오철 씨는 "다 싫었다"고 우문현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래 주중에 일하고 주말엔 쉬어야 하는 게 기본적이다. 하지만 권오철 씨는 "토요일에도 일한다. 매주 금요일 저녁 6시에 회의를 하던 회사가 있었다"라며 "그게 보통 새벽 2, 3시쯤 끝난다. 근데 그 회의의 결론이 뭐냐면 '월요일까지 보고서 올려놔'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진짜 짜증 제대로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유재석은 "그 부서장은 뭐 하시는 분이냐. 승승장구하셨냐"고 물었고, 권오철 씨가 "그렇다"고 답하자 극대노해 큐시트를 바닥에 집어 던지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이를 본 누리꾼은 유재석의 극대노 모습에 공감하며 "기업 갑질이 심하다", "회의가 새벽에 끝나고 월요일까지 보고서 제출하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질색했다.
당시 권오철 씨는 지옥과도 같았던 매주 금요일 회의와 야근, 주말 근무를 때려치우고 '오로라'를 사진으로 담는 행복한 직업을 갖게 되었다며 이직에 대한 소신과 철학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