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대학교서 과제 너무 많이 내준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글 올리는 요즘 대학생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과제가 너무 많아요"


최근 대학 내 벌어진 갈등을 학교 측과 소통하지 않고 국민신문고를 통해 조정하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대학생들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 내 불편·불만 사항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직접 민원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교육부를 통해 처리되는 과정보다 더 빠르고 확실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국민신문고에 '국립대학 민원창구'가 개설되면서 학생들의 민원은 더욱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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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국민신문고 민원은 늘고 있는 추세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민원 현황을 살펴보면 국립대가 대상인 민원은 권익위가 국립대에 대한 민원을 따로 받기 시작한 2018년 1593건에서 2019년 3130건, 2020년 5804건으로 점차 늘었다.


지난 2021년 11월 30일 기준 접수된 민원은 6742건으로 이는 이미 2020년 접수된 숫자를 훌쩍 넘어섰다.


사립대 역시 지난해 972건으로 접수를 시작한 2020년 9건에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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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국민신문고에 올린 글을 살펴보면 학교 측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한 민원뿐만 아니라 과제나 시험, 학점 등의 학내 민원들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학 측의 답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환경이 익숙한 MZ세대는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찾고, 비대면 만남과 소통을 선호한다"며 "최근 익명 기반의 SNS나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