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훈련소서 '키오스크'로 전투복 사이즈 측정하고 보급받는 요즘 훈련병들 근황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논산 육군훈련소에 도입됐다는 키오스크의 작동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훈련소 출신만 아는 키오스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최근 논산 육군훈련소에 도입됐다는 키오스크의 작동 사진이 담겼다. 해당 키오스크 기기는 갓 입대한 병사들에게 전투복을 보급할 때 사용되는 기기다.


기기 우측에 설치된 카메라를 활용해 훈련병의 체형을 측정하고 그에 맞는 전투복 사이즈를 추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단순히 몸에 맞는 옷을 추천하는 게 아니다. 기기가 '기본 추천'(일반 핏)과 '매우 슬림하게'(슬림핏) 등 몸에 맞는 2가지 핏을 제안한다. 


훈련병은 취향에 맞춰 원하는 핏의 전투복을 보급받으면 된다.


기기를 통해 사이즈를 측정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전투복 보급이 가능해졌다는 후문이다. 


기존에는 보급창고에서 상, 하의 전투복을 직접 만져보고 하나하나 보급받아야 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 피팅을 하지 못해 원하는 사이즈의 전투복을 보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수였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해당 기기가 도입되면서 개선됐다. 실제 키오스크를 사용했다는 현역병들은 만족스럽다는 평을 남겼다.


다만 게시글에는 육군훈련소에서 사용 중인 것처럼 적혀 있지만, 사진 속 지휘관의 전투복이 해군이라는 점에서 기초군사교육단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보인다.


현재 타 군에서도 키오스크 기기를 시범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훈련단에서도 지난해 9월 키오스크 출시 전 테스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