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트레이서'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4%(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금토극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9.7%까지 치솟았으며,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8.0%를 보였다.
큰 화제를 모은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후속작인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사람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이날 방송 첫 장면에선 호수에서 인양되는 의문의 물체를 멍하니 바라보는 황동주(임시완 분)가 등장했고, 황동주를 발견한 서혜영(고아성 분)의 모습도 포착돼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얽히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황동주의 아버지 황철민(박호산 분)이 PQ그룹의 수조 원대 비자금 정재계 로비를 고발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것이 국세청과 연관돼 있다는 걸 알게 된 황동주는 비밀을 파헤치고자 남주지방국세청에 진출했다.
황동주는 국세청 서열 3위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을 찾아가 "원하는 곳까지 달려가시게끔 도와드리겠습니다. 갚아 드리고 싶어서요. 아버지에게 베풀어주셨던 은혜"라고 말해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그는 국세청에 입사한 지 4년 만에 능력을 인정받아 중앙지방국세청 조세 5국 팀장으로 발령받았고, 과거에 인연을 맺었던 서혜영과는 팀장과 팀원 관계로 재회해 흥미를 자극했다.
1회 말미에선 고액체납자 양 회장이 내연녀를 통해 비자금을 전달받아 숨긴 정황을 안 국세청 직원들이 곧바로 그의 집 안으로 들이닥쳤으나 이미 현금 10억 원이라는 큰돈은 행방을 감춰 난감한 상황이 펼쳐졌다.
집안 벽 어딘가에 돈이 숨겨져 있다는 걸 확신한 황동주는 거침없이 해머를 휘둘렀고, 그 순간 부서진 환풍구 시설 틈으로 지폐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으로 방송은 마무리됐다.
'트레이서' 2회는 오늘(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