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마른 오징어 바닥에 깔고 '신발 신은 발'로 밟는 '오징어 공장' 실태 (영상)

인사이트틱톡 캡처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마른 오징어를 만드는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작업하는 영상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은 한국에서 일하는 한 외국인 노동자가 찍어 올린 것으로 영상 속 노동자가 실내화를 신고 마른 오징어를 밟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틱톡 계정이 올린 다른 영상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 속에서 노동자들은 바닥에 마른 오징어를 깔아놓고 실내화를 신은 발로 꾹꾹 밟고 있다. 오징어를 평평하게 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틱톡 캡처


오징어를 밟고 있는 근로자들은 실내화를 착용하고 있다. 영상에 첨부된 신나는 음악으로 미뤄보아 작업 분위기는 대체로 즐거운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른 오징어 위생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발로 밟는다는 것을 지적했다. 


해당 틱톡 이용자가 올린 다른 영상을 보면 일부 노동자들은 신발을 바꿔 신지 않고 다른 작업 공간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기계를 이용해 작업 중인 노동자도, 실내화를 신고 있고 지게차를 운전하는 노동자도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틱톡 캡처 


같은 작업 공간이 찍힌 두 개의 영상을 비교하면 하나의 영상에서는 실내화를 신은 노동자가, 다른 영상에서는 일반 운동화를 신고 있는 노동자가 포착된다. 


심지어 운동화를 신은 작업자는 그 발로 바닥에 놓인 마른 오징어를 밟고 올라간다. 


영상 속 작업 공간에서 포착되는 한글, 그리고 해당 틱톡 이용자 영상에서 등장하는 한국 맥주 등으로 한국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업체는 알 수 없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한 누리꾼은 "저거(실내화) 신고 화장실도 가는 거 아니냐?"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