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메이플 하다 5분간 잠수 탔다고 '공개 저격' 당한 51세 엄마가 올린 눈물의 사과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논란을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51세 여성 유저가 게임에 미숙하다는 이유로 욕설이 섞인 저격을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메이플스토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격 글이 등장했다. 그 내용은 한 유저가 미니게임의 종류인 '스타브릿지'를 하는 도중,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5분간 잠수를 탔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유저로 인해 제대로 된 게임을 하지 못한 작성자는 욕설을 섞어가며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건이 공론화되자 당사자가 등장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자신을 해당 유저의 아들이라고 밝힌 A씨는 "해당 유저는 저희 어머니다. 어머니가 나이가 있으셔서 게임을 잘 못한다"라며 "채팅도 잘 보실 줄 몰라 대답을 못 했던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A씨의 사과에도 작성자의 분노는 멈출 줄 몰랐다.


그 후로도 작성자는 A씨를 향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끼치지 않도록 제대로 알려드려라"라며 사건은 커져갔고 결국 해당 유저인 A씨의 어머니가 사과문을 올리게 됐다.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A씨의 어머니는 "저는 51살이고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게임은 못하는데 군대 간 아들 대신 우르스라도 해주려다가 이런 사달이 났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연히 입장을 했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 너무 당황했다"라며 "너무 당황해서 채팅창에 글이 있는지도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게임에서 번 돈으로 아이들 캐릭터 꾸며주는 게 좋아서 게임을 한 거였는데 논란을 만들어 죄송하다"라며 "다음부터는 공부를 해서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5분간 잠수를 탔다는 이유로 51세 어머니가 사과문까지 올리게 만든 작성자는 누리꾼들의 비판에 직면했고 결국 해당 게시글들은 모두 삭제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