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3천원짜리 '돈까스 김밥' 포장 열어보고 분노한 손님이 공개한 퀄리티 (단면 사진)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최근 식재료 물가 상승으로 밥상 물가, 외식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같은 돈을 주고 음식을 사 먹어도 예전과 같은 양과 질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3천원짜리 돈까스 김밥을 포장했다가 내용물을 확인한 뒤 분노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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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돈까스 김밥 시켜서 포장해왔는데 이게 맞냐"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첫 번째 사진 속에는 10조각으로 썰린 김밥 한 줄이 담겼다. 이 사진만 보면 보통 김밥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김밥처럼 보인다.


그런데 두 번째 김밥 단면 사진을 보면 A씨가 분노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김밥 안에는 달랑 돈까스 한 조각이 들어 있다. 김과 밥, 돈까스 한 조각이 내용물의 전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통 돈까스 김밥에는 돈까스와 단무지, 우엉, 깻잎, 소스 등의 기본적인 김밥 재료가 들어간다.


A씨는 "(가격이) 3천원인데 이런 경우 처음이다"라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A씨의 글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아무리 물가가 올랐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나 일각에서는 "보통 돈까스 김밥은 4천원 이상으로 알고 있다. 요즘 물가 상승폭까지 고려하면 저렇게 나올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3천원이면 저럴 수 있다"며 "돈까스 값이랑 마는 비용 생각하면 3천원에 파는 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김밥은 물론 돈가스의 주재료인 돼지고기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김밥은 전년 동월 대비 6.6% 올랐으며 돼지고기의 경우 물가가 무려 14.7% 치솟았다.


특히 김밥의 경우 돈까스 속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음식인 만큼 각종 채소 등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자연스레 김밥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추세다.


이 밖에도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갈비탕(10.0%)에 이어 짜장면(5.5%)·라면(5.5%)·삼겹살(5.3%)·햄버거(5.2%), 비빔밥(5.0%)·돈가스(4.9%) 등 대부분의 음식 물가가 크게 오르며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