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사람 미어터지는 '9호선 지옥철' 타고 출근한 오늘자(7일) 윤석열 후보 (영상)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어제(6일) 여의도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건넸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늘(7일) 아침엔 지하철에 나타났다.


윤 후보는 이날 풍무역에서 지하철 9호선과 김포 골드라인을 타고 당사로 출근했다. 


9호선과 김포 골드라인은 출근시간대 열차 내 혼잡률이 285%에 달해 '지옥철'로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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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후보의 지하철 출근 일정은 출근길 혼잡 등을 고려해 사전 공지 없이 진행됐다.


윤 후보 측은 "시민 불편을 고려해 상세내용을 미리 공지하지 못 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출퇴근 '지옥철'을 동행하며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 9호선을 탈 때는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급행'을 타고 이동했으며 당산역에서 모든 역에 정차하는 '완행' 열차로 갈아탔다.


현장 영상에는 북적이는 지하철 칸 안에 서 있는 윤 후보의 모습이 담겼다. 역에 도착할 때마다 타고 내리는 사람들로 윤 후보가 휘청거리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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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40분께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한 윤 후보는 당사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당사에 도착한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경전철이 2량밖에 없어서 아주 불편하겠더라"면서 "더구나 (김포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 출퇴근하는데 굉장히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하철 출근 후기를 전했다.


이어 "지옥철이라는 표현조차 부족할 정도로 출근길부터 만만치 않았다"며 '2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추가 건설' 등을 통해 시민들의 출퇴근 고통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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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도권 전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게 하겠다"며 GTX 확대 계획 등 수도권 광역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전날 윤 후보와 갈등 끝에 극적으로 화해한 뒤 다시 동행을 시작한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가 지하철로 출근한 것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민이 바라보기에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것이 특별한 일일 수는 없다"며 "많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가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기로 한 이상 당 대표 이하 모든 당직자와 당원들도 남은 60일간 진정성 있고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