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나는 솔로' 영숙과 영수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으나 상당한 나이 차 앞에서 조심스러워졌다.
지난 5일 방송된 NQQ, 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5기 출연자들이 자신의 직업과 나이를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수는 "역대 최고령이 될 것 같다"라며 44살이라고 말한 뒤, 학교를 오래 다녀 40살에 의사가 됐고 현재 신경외과 부원장으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영숙은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를 졸업한 뒤 고등부 영어 강사로 근무 중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29살인 그는 졸업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건강 문제로 학업을 접었다고 전했다.
영숙에게 호감을 느꼈던 영수는 나이를 알게 되자 크게 당황했다. 자신이 15살 연상이라 삼촌뻘인 셈이었기 때문이다.
영수는 "직업보다는 나이와 사람이 제일 중요했다. 영숙님과 나이 차이 많이 날 줄 알았다"라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당황스러운 건 영숙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나이가 조금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진짜 많은 거다. 한 번도 그렇게 나이 차이 나는 분을 이성으로 본 적이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막연한 두려움을 주는 숫자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영숙은 "영수님이 늦은 나이에 의사가 됐다고 했는데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 성찰하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진짜 힘들다. 저는 그렇게 길게 공부를 한 건 아니지만"이라며 영수와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영숙은 "나이만 조금 적었다면 한 번 이야기라도 걸어봤을 것"이라며 마음을 접는 듯했으나, 영수에게 전혀 마음이 갈 것 같지 않냐는 물음에 "궁금하긴 할 것 같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처럼 영숙이 고민에 빠진 배경에는 나이 차이에 선입견 없는 엄마의 말도 한몫했다.
영숙은 방송 출연 전 엄마에게 "나이 차이 진짜 많이 나는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하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엄마는 "소유진이랑 백종원을 봐라"라며 15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세 자녀를 낳아 오손도손 잘 살고 있는 스타 부부를 언급했다는 전언이다.
방송을 본 누리꾼은 "영숙 마음이 이해간다", "그래도 좋으면 나이 차 극복할 수 있다", "좋아도 포기할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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