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척추측만증 심해 공익 대상이었는데 '도수치료' 받고 현역 가게 생긴 남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척추측만증이 심각해 곧 있을 병역판정검사(신검)에서 현역이 아닌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으리라 예상한 남성.


하지만 얼마 전 받은 '도수치료' 덕분에 뜻밖의 현역 입대를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역판정검사를 앞둔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평소 척추측만증이 심해 척추 각도가 26도까지 휘어있는 상태였다. 이 때문에 곧 있을 병역판정검사에서도 4급을 받을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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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이 공개한 병역처분 기준에 따르면 허리 각도가 25~40도로 휘었을 때 4급 판정을 받는다. 


4급 판정을 받게되면 현역 입대가 아닌, 사회복무요원(공익)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4주 기초 훈련 이후 각종 시설에서 근무한다. 


하지만 최근 받은 '도수치료' 덕분에(?) 3급 판정을 받게 됐다. 얼마 전 거북목 치료를 받기 위해 도수치료센터에 갔는데 허리 상태까지 좋아진 것. 


이에 A씨는 이날 물리치료사에게 다소 거친(?) 표현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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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척추측만증 26도라 간신히 공익 가능했는데 거북목 치료받다가 서비스랍시고 23도까지 펴놨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왕 현역 입대하게 된 거 그전까지 도수치료 열심히 받아라", "명의가 분명하다", "의사 선생님께 감사 인사라도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접수자(22년 2월 입대)부터는 신체검사 결과 4급을 받은 보충역에게도 현역 복무 선택권을 부여한다.


지난해 12월 병무청이 공개한 2021년도 병역처분기준 변경(안)에는 이전까지 보충역으로 분류됐던 고퇴, 중졸, 중학 중퇴 이하 1, 2, 3급이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된다고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