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연말까지 꼭 다이어트할 거야. 못하면 삭발!"
아내에게 거침없이 삭발 공약을 내건 남편은 자신의 발언을 후회해야만 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김삼열 패밀리 Kim's family'에는 "연말까지 살 못 빼면 삭발하겠다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남편은 가운을 두른 채 얌전히 자리에 앉아있었으며 그 옆에 아내는 이발기를 손에 들고 이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남편이 아내에게 삭발을 당하는 이 안타까운 사건은 2020년 12월에 올라왔던 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당시 107.7kg의 고도비만이었던 남편은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그 각오를 전하기 위해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1년 안에 정상 체중을 만들지 못할 시 삭발을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후에도 그의 체중은 100kg를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자신의 말대로 삭발을 하게 된 것이다.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다는 듯 남편은 순순히 아내의 손길에 자신의 머리를 맡겼다.
다만 그 과정에서 차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오열(?)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렇게 머리가 모두 밀린 남편은 현재 출근을 할 때면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이어트가 이렇게 어렵다", "삭발도 못 이긴 다이어트 의지", "내가 다 눈물이 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