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요즘 유흥업소들, 코로나 단속 안 걸리려고 1박 2일 여행코스 상품 내놨다

인사이트한 유흥업소의 홍보 문구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유흥업소 영업시간제한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오후 9~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임에도 간판을 끄고 영업을 지속하거나, 비밀 통로를 만드는 등 위장영업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런 사태와 더불어 유흥업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고객의 발길마저 뜸해지자 일부에서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이들은 1박 2일, 2박 3일 단둘이 여행을 떠나는 '여행 코스', '요트 코스', '무비 코스' 등을 마련해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는 전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려진 바에 따르면 1박 2일 여행 코스는 대략 300만 원에서 많게는 1천만 원을 호가한다.


몇 시간을 함께하는 무비 코스나 요트 코스는 200~500만 원가량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방역수칙 강화 및 장기화로 인해 유흥업소 영업 방식이 점점 더 음지로 숨어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비밀통로를 다섯 개나 갖춘 일반음식점을 사들였다가 경찰에 적발된 유흥업소도 있다. 


서울의 한 강남 유흥업소는 이 같은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이곳은 출입등록과 접종완료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이들만 종업원·손님들 30명에 이른다.  


인사이트한 유흥업소의 홍보 문구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