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방역패스 멈춰라"...정부 백신패스에 뿔난 시민들 내일(8일) 촛불집회 예고

인사이트전국자영업자비대위 회원들이 지난해 9월 전국동시차량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식당·카페 등에 방역패스 적용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와 백신 미접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백신 미접종자와 학부모, 소상공인 등 각종 당체는 촛불집회를 예고했고,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방역정책에 항의하며 영업제한 시간인 밤 9시 이후에도 간판과 실내 불을 켜는 시위를 시작했다.


지난 6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밤 9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카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6일)부터 14일까지 점등시위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의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이 끝난 밤 9시 이후에도 간판과 업장의 불을 켜두는 점등시위를 시작했다.


인사이트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백학시장에서 상인들이 방역패스와 영업시간 제한에 반대하며 점등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스1


비대위는 지난달 정부에 방역패스 철회, 영업제한 철폐, 소상공인 지원금 확대, 손실보상법 대상 확대, 근로기준법 5인 미만 확대 적용 반대 등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거리두기 2주 연장을 결정했다.


비대위는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이번 단체행동을 계획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여의도 일대에서 코로나19 방역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 예정이다.


또 정부가 또다시 거리두기 연장을 결정할 경우 영업 강행 등 추가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백신패스'를 반대하는 모임 회원들이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 네이버 카페


정부의 백신 강제 접종패스반대에 반대하는 모임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도 오는 8일 서울 광화문에서 백신패스 반대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 단체는 청와대까지 행진을 한 뒤 촛불집회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은 12일 오후 국회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자영업자 손실에 대한 집단소송을 계획 중이다.


의료계 인사들과 시민들로 구성된 1023명도 지난해 12월 31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패스를 반대하는 집단소송을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31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16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은 10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6일까지 계도 기간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