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3월 대선, 승리하자"...이준석 윤석열 서로 포옹하며 극적 화해

인사이트뉴시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가 극적 화해했다.


두 사람은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끌어안았다.


6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결의했던 이준석 당 대표 사퇴 촉구안을 철회했다. 이 철회에는 윤 후보의 결단이 큰 몫을 차지했다.


이날 윤 후보는 예고 없이 의원총회 현장을 찾아 이 대표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윤 후보는 "대의를 위해 지나간 걸 다 털어내자"라고 제안했고 이 대표는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겠다"라며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은 서로 포옹하며 그간 쌓였던 갈등을 모두 정리했다.


이 대표는 공개 연설 뒤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윤 후보가 유일한 야권의 후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경계가 강화돼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고 한다.


아울러 윤 후보와 대화를 통해 갈등을 꼭 해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말을 하는 즈음, 윤 후보가 의총장으로 들어왔고 이 대표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함께 3월 대선을 승리하자는 의미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원팀'을 선언하며 포옹했다.


그렇게 갈등이 봉합됐다.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준석!", "윤석열!"을 번갈아 외치며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