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평택 냉동창고 화재서 순직한 소방관 3명 중 임용 9개월 차 새내기 대원도 있었다

인사이트화재현장 나오는 실종 소방관 / 뉴스1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송탄소방서 소속 소방관 3명이 숨졌다.


숨진 소방관들은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3팀에서 근무하는 같은 팀 동료들로 파악됐다.


이들 중 임용된 지 1년도 안 된 새내기 대원도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께 신축 중인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구조 대원 2명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원수색팀이 찾아냈다. 이들은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다.


인사이트평택 냉동창고 화재 현장 / 뉴스1


사망한 소방관들 중 팀에서 나이로 가장 막내인 조우찬 소방사(25)는 지난해 5월 임용된 신참 소방관이다.


함께 숨진 이형석 소방위(50)는 1994년 7월 임용된 베테랑으로 팀장을 맡고 있었다. 그는 아내와 자녀 2명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박수동 소방교(31)는 2016년 2월 임용됐다.


인사이트평택 냉동창고 화재 현장 / 뉴스1


이번 사고로 3명의 대원을 한꺼번에 잃은 송탄소방서 119구조대는 침통한 분위기에 잠겨있다.


숨진 소방관 3명의 빈소는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소방청은 이들 순직자들에 대해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등의 예우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순직 소방관들은 영결식 후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