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올해 수능 '수학'서 남학생이 1등급 75% 차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남자 수험생 비율이 75.3%(1만 3578명)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 수능 수학 1등급 남자 수험생 비율인 61.1%보다 14.2%가 오른 수치다. 여학생은 이번 수능에서 1등급 비율 24.7%를 차지했다.


6일 종로학원의 2022년도 수능 분석에 따르면 올해 수학 평균 표준 점수는 남학생이 103점으로 96.8점으로 기록된 여학생보다 높게 나왔다.


전년도의 경우 남학생과 여학생의 점수 차는 1.5점이었지만 이번 수능은 문·이과 통합 수능과 '불수능' 그리고 남학생들이 '기하', '미적분' 등을 비교적 많이 선택한 결과로 점수 차는 6.5점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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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번 이과 학생들에게 유리한 통합형 수능이 최상위권 남녀 비율에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수학 선택 과목으로 남학생들은 기하·미적분, 여학생들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한데 기하·미적분은 난이도가 높아 표준점수와 등급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즉 같은 점수 90점이라도 기하·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자가 받은 90점과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자의 점수가 다르게 취급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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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번 수능에서 국어 과목은 여학생이 100.9점으로 99.2점의 남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았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점수 차는 동일했다.


이번 결과를 통해 남학생은 수학, 여학생은 국어에 강하다는 통설이 다시 한번 재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요 10개 대학(고려·연세·서강·성균관·한양·중앙·서울시립·이화)의 계열별 지원 현황에 따르면 이과 응시생의 '문과 침공' 영향으로 올해 인문 계열 경쟁률은 5.36 대 1로 자연계 5.11 대 1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인문계열 지원자는 2만 8922명으로 지난해 1만 8254명보다 58% 늘었고 자연계열 지원자는 3만 1069명으로 지난해 2만 1163명보다 46%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