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아침 출근길 여의도역 한복판서 시민들에 '꾸벅인사' 한 오늘자 윤석열 후보 (현장 영상)

인사이트6일 오전 여의도역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후보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윤석열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6일 아침 여의도역 앞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윤 후보는 바삐 걸어가는 시민들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넸다.


바쁜 출근시간대여서인지 대부분의 시민들은 별다른 반응 없이 윤 후보를 스쳐 지나갔다.


6일 오전 여의도역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후보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윤 후보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반기는 시민도 일부 있었다. 


선대위 관계자는 "윤 후보가 오늘 오전 7시 30분쯤부터 한 시간 일정으로 여의도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 불편을 우려해 취재진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후보의 '깜짝 출근길 인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전날 이 대표의 '연습문제' 제안을 받아들인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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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6일 오전 여의도역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후보 / 뉴스1


앞서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연습문제'를 제안했다. 


이 대표가 제안한 연습문제는 지하철 인사, 젠더·게임특별위원회 구성, 플랫폼노동 체험 등 세 가지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로 출근하면서 '윤 후보가 연습문제를 받아들인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무슨 소리 하는 건가. 연락받은 것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던데"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6일) 윤 후보는 권영세 의원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에 임명했다. 당초 이 대표는 이를 거부했지만 현장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