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그 해 우리는' 국연수(김다미 분)가 최웅(최우식 분)을 향한 마음을 알아차렸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 해 우리는' 10회에서는 국연수가 최웅을 향한 마음을 알아차리고 슬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국연수는 최웅을 만나기 전 머리를 만지고 옷매무새를 바로잡는 등 기대에 부푼 모습을 보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국연수는 김지웅(김성철 분)과 함께 있으면서도 계속 최웅 이야기만 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된장찌개를 끓일 때도 최웅 생각만 하던 국연수는 애호박을 큼지막하게 자른채로 국을 끓이는 등 정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국연수가 최웅 생각을 하며 저녁 준비에 한창이던 때 최웅이 국연수의 파우치를 들고 집앞에 찾아왔다. 최웅은 국연수 할머니의 부름에 어색하지만 셋이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를 가졌다.
식사 자리에는 국연수가 최웅을 생각하다 애호박 반쪽을 통째로 넣어버린 된장찌개도 올라왔다. 최웅은 커다란 애호박도 어색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맛있게 먹었다.
할머니는 손녀를 아프게 한 최웅이 미워 쌀쌀맞게 몰아붙였지만, 최웅은 "너 울린 놈 뭐가 이뻐서"라는 할머니의 말에 과거 국연수의 진심을 알게 됐다.
최웅이 돌아가고 난 뒤에는 국연수가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깨달은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니까 전, 단 한 번도 최웅을 잊은 적이 없었나 봐요'라는 국연수의 내레이션이 복잡한 마음을 대변했다.
국연수가 "내가 잘못한 거야, 내가 이기적이었어"라며 할머니의 품에 안겨 흘린 후회와 미련의 눈물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국연수와 최웅의 감정이 세밀하게 그려진 10회는 따뜻하면서도 안쓰러운 감정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국연수의 '애호박 된장찌개 신'은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김다미와 최우식이 출연하는 '그 해 우리는' 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