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암행어사 주머니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로 구매욕 자극하는 '마패 교통카드'

인사이트'마패 교통카드' / 서울시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제껏 한 번도 보지 못한 특별한(?) 교통카드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각진 플라스틱 형태가 아닌 새로운 비주얼의 교통카드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교통카드는 바로 '제9회 서울상징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 후보에 올랐던 '마패 교통카드'다.


일반제품 수상작 중 영예의 대상을 받은 '마패 교통카드'는 조선시대 말을 빌리는 수단이었던 마패를 교통카드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인사이트텀블벅


마치 암행어사의 주머니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로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한껏 자극한다.


소재는 플라스틱과 면, 금속, 인조견사, RFID칩 등으로 구성됐다. 마패 상단부분에는 고리 등을 부착해 실용성까지 갖췄다.


'마패 교통카드'를 실물로 만나본 이들의 후기에 따르면 '마패'가 다소 무거운 듯 보이지만 실제 만져보고 들어보면 교통카드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무게감이라고 한다.


인사이트서울시 120다산콜센터 공식 블로그


조선시대로 회귀한 듯한 느낌을 주는 마패 교통카드를 본 누리꾼들은 "빨리 풀어달라", "당장 사고 싶다", "찍으면 '삑'소리가 아니라 '암행어사 출두요'가 들릴 거 같다", "탐난다", "교통카드 필요 없는데도 갖고 싶다", "서울에 방문한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 관광플라자에 소개된 안내에 따르면 '마패 교통카드'의 가격은 19,900원이다. 서울시가 매입해 시정 홍보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라, 판매는 되고 있지 않다.


해당 작품 수상자는 "한양의 상서원에서 발급했던 마패가 오늘날 서울의 교통카드로 계승되었다"며 "이를 통해 과거 한양의 마패와 현재 서울의 우수한 대중교통을 널리 알리며 마패 교통카드가 외국인들의 관광 필수 코스로 당당히 자리 잡은 서울 지하철을 상징하는 기념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