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국내에서만 관객 600만 명을 넘겼다.
코로나 사태 이후 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이 작품 한 편뿐이다. 500만 명을 모은 영화도 없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그런데 원래 영화에 나오는 빌런들의 출연 비중은 훨씬 적었다고 한다. 영화의 메인 스토리가 바뀌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연예 전문 매체 '더랩(thewrap)'은 작품의 각본을 맡은 크리스 맥케나와 에릭 소머즈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하이라이트는 그린 고블린, 일렉트로 등 과거 '스파이더맨' 주요 빌런들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빌런들이 재등장하며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래 각본에 따르면 빌런들이 함께하는 모습은 영화의 엔딩 크레딧 뒤에 나오는 쿠키 영상에만 잠깐 등장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작가들은 원래 영화가 전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벌어진 일들을 정리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영화 마지막에 다른 시리즈의 빌런들을 잠깐 등장시키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작가들은 멀티버스를 통해 과거 빌런들을 출연시키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케빈 파이기가 "모든 빌런이 함께 나오는 아이디어들 기억나냐"며 "그걸 아예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해서 영화 스토리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케빈 파이기는 미국의 영화 제작자로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이다. 제작한 영화 세계 흥행 수익의 합계는 130억 달러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