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대구백화점 본점 터에 48층 오피스텔 들어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대구 최대 번화가 동성로에 위치한 지역 향토 백화점 대구백화점 본점 터에 48층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지난 4일 디지털경제는 그동안 매각설, 주상복합건축 개발설, 복합쇼핑몰 재개발설 등 많은 추측과 논란을 빚어온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이 오피스텔로 개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의 한 건설 시행사는 4일 '대구백화점 본점이 대형(119㎡) 오피스텔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대구 백화점 본점 건물은 낮은 용적률과 수익률 때문에 주상복합건축이 무산되고 마땅한 매수 희망자도 나타나지 않아 6개월 넘게 방치되고 있었다.


지난 1969년 개점한 대구백화점 본점은 전국에서 얼마 남지 않은 지역 향토백화점으로 꼽히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개점 52년 만에 지난 해 7월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현재 본점 건물은 비어 있고 주차장은 임대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행사 측은 이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48층 600여 세대 오피스텔을 건축할 예정이다. 또 16,000㎡의 근린시설에는 다양한 취미, 여가시설,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 측은 수십 년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사랑방과 같은 대구 백화점 본점을 수익성만 보고 개발하면 곤란하다며 대구의 상징성에 부합하는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민들 역시 도심의 랜드마크가 사라진다는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