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회삿돈 1880억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경기 파주서 체포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의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씨가 한 거래소에서 지난달 18∼28일 1㎏짜리 금괴 851개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 중이었다.


이씨는 이날 파주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씨는 오후 9시 10분쯤 경기도 파주시의 자가 소유 건물에서 은신하고 있던 중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쯤부터 해당 건물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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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이던 이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씨는 자금수지, 잔액 증명서, 출금 내역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약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 규모로 따지면 상장사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씨는 지난 2018년 다른 임플란트 업체로 이직, 자금 담당 부장급 직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횡령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1일 동진쎄미캠 지분 7.62%를 한번에 사들인 슈퍼개미가 이씨로 확인됐다. 당시 투자금만 무려 1,44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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