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국도서 쌩쌩 달리다 전복된 차량에 들이받더니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한 여성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남 광주의 한 국도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승용차가 전복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고를 낸 자동차 탑승객들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4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 지방 국도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달 26일 전남 광주의 한 국도에서 일어난 2중 추돌 사고 장면이 담겼다.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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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국도 2차선에는 전복된 흰색 승용차 한대가 보인다. 이에 제보자는 서행을 하며 전복 차량에 다가갔다.


이때, 뒤따라오던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1차선으로 빠른 속도로 달려오다 전복된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이 2중 추돌 사고 장면은 제보자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문제는 그 이후 순간이다. 추돌 사고를 일으킨 승용차 조수석에서 한 여성이 내렸다. 여성은 차량 뒤쪽으로 이동하려다 급히 돌아가 차량에 다시 탑승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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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해당 여성은 다시 한번 차량에서 내렸다. 이번엔 조수석이 아닌 운전석이었다. 운전석에서 내려 차량을 살폈다. 


제보자 A씨는 "사고 후 자동차에 다가가니 남녀 한명씩 차에 타고 있더라"라면서 "금감원에 신고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다행스럽게도 전복된 차량에는 탑승객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여성운전자 바꿔치기 맞네요. 경찰서 진술하고 왔어요"로 제목이 수정된 상황이다. 


사고와 관련해 보배드림 운영진은 "네 맞습니다.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다. 이런 경우 운전자가 음주운전 혹은 무면허, 무보험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운전하지 않은 사람이 대신 운전한 것처럼 꾸미는 '운전자 바꿔치기'는 현행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범인도피교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 등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