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대선 두달 앞두고 이준석 퇴진 요구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홍준표가 날린 뼈때리는 글

인사이트지난 4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윤석열 후보 선대위 개편과 더불어 당내에서 이준석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당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대선을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윤 후보 지지율 추락의 본질은 후보 역량 미흡과 후보 처갓집 비리라면서 "그것을 돌파할 방안 없이 당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에 구멍이 나서 침몰하고 있는데 구멍 막을 생각은 않고 서로 선장 하겠다고 다투는 꼴" 이라며 국민의힘이 처한 현재 상황을 꼬집었다.


홍 의원은 "모두 화합해서 하나가 되는 방안을 강구하고 지지율 추락의 본질적인 문제를 돌파하는 방안이나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헛소리로 일부 국민들 세뇌시키는 틀튜브는 보지 말라"고 덧붙였다. '틀튜브'란 노인을 비하적으로 지칭하는 표현과 유튜브를 합친 말로, 정치 이슈를 주로 다루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을 의미한다. 


한편 이 대표는 당내에서 불거진 사퇴론 관련 "자진 사퇴를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5일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대표의 거취는 당대표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