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주취자 협박해 돈 뜯고 '고의 교통사고'까지 낸 현직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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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지구대에 온 주취자를 상대로 피해금을 받아내고 고의 교통사고로 합의금까지 뜯어낸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파면 조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4일 노컷뉴스 단독보도에 따르면 전북경찰청은 전북 전주의 한 지구대 소속 A경위를 상습사기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A경위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을 통해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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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A경위는 상대방에게 수차례에 걸쳐 합의금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구대에 온 주취자에게 "기물을 파손했다"며 거짓말까지 하며 협박을 했고, 두 차례에 걸쳐 피해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으로 고소장이 접수됐고, 경찰은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21일 사기와 품위 손상 등의 이유로 A경위를 파면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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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은 A 경위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사이 2개월간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단 경찰 측은 매체에 "고름을 도려낸다는 의지로 강력한 처벌 의사를 갖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목치기'는 실제 교통사고와 구분이 어려워 범행에 악용되는 사례가 있다. 상습공갈로 처벌받게 되면 징역 15년 이하 혹은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