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수정 "윤석열, 눈치가 없어...어찌어찌 흘러와서 대통령 후보됐다"

인사이트YouTube 'MBN Entertainment'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개편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심리학자로서 윤석열 대선후보를 평가했다.


이 교수는 지난 3일 MBN '판도라'에 출연해 '심리학자로서 윤 후보를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기사에 나온 내용을 참고하자면 타협을 잘 못하고 눈치가 없다"고 밝혔다.


녹화는 이 교수가 사의를 표명하기 전인 지난 1일 진행됐다.


이 교수는 "일단 (체격이) 굉장히 크다. 그리고 내가 그분을 잘 알진 못한다"면서도 "적당히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적당히 못 하다 보니까 어찌어찌 흘러와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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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가 '어쩌다 후보가 됐다는 거냐'고 묻자 이 교수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을 30년 전부터 했겠나. 이해가 잘 안되는 측면들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해 12월 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후보에 대해 "굉장히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은 맞다"며 "(내가 보기에) 이분이 희망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어떤 부분에서 윤 후보가 정의롭다고 느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교수는 옆에 앉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가리키며 "이쪽에 계신 분을 (감옥소에) 보낼 뻔한 모습들이 국민에겐 굉장히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각인됐을 것"이라며 "그런 정의로움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선택한 검찰총장이 아니었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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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사이가 나쁘다'라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그는 이 대표와의 사이에 갈등에 관해선 인정하며 "낙엽으로 덮어놓은 것 같은 상태"라고 했다.


한편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이수정·김민전 교수 등 외부 영입 인사를 포함한 공동선대위원장 6명 총괄본부장단 모두가 총사퇴 의사를 밝히며 윤 후보에게 거취를 일임한 상황이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선대위직을 내려놨다.


윤 후보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선대위 구성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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