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SBS STORY'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대장 내시경을 한 지 25년 된 의사가 깜짝 놀랄만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한 환자의 대장에서 '꽃송이'가 발견됐다는 다소 놀라운 제보 내용이 소개됐다.
방송에는 중년 여성 환자의 대장 내시경을 했던 허석주 원장이 등장해 당시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다.
놀랍게도 허원장이 공개한 사진 속 대장에는 선명한 모양의 꽃송이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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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원장은 "대장 안에 이렇게 멀쩡히 있을 수 없다"라며 "실수로 꽃이 들어가도 위산에 의해서 대부분 시들거나 소화가 된다. 또 소장에서도 뭉개지면서 대장에 왔을 때는 거의 형체가 사라졌을 거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꽃송이는 대장 중간 부분에서 발견됐는데, 심지어 생화였다. 환자는 검사를 받기 전 아침에 꽃바구니를 다듬었다.
이를 통해, 꽃을 버리려다가 재채기를 하면서 하나를 떨어뜨렸는데, 그게 물컵에 들어가 무심코 마시게 된 것이란 추정이 가능했다.
장 속에서 발견된 꽃은 왁스플라워로 1~1.2cm의 크기였다.
허원장은 "확률적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찍힌 사진이 아닐까 싶다. 정말 드문 확률로 꽃향기가 나는 대변을 본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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