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배달비 5000원까지 오르는데도 가게 사장들이 배달원을 직접 뽑지 않는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새해부터 배달비와 관련된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다.


날이 추워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배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배달비가 덩달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1000원에서 시작했던 배달비는 어느새 최대 5000원까지도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이처럼 높은 배달비는 가게의 입장에서도 부담이 된다. 하지만 이런 부담에도 가게에서 배달원을 고용하지 않고 배달대행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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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와 관련한 대답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작성자 A씨는 "배달원들은 사명감과 책임감이 하나도 없다"라고 했다.


그는 "면접 전이나, 고용 직전까지만 해도 자기 뽑아달라고 전화, 문자 서너 통씩 해서 사람 귀찮게 만든다. 그런데 막상 뽑아놓으면 당일 아침에 잠수하는 게 과반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도 며칠 하다가 연락 없이 무단결근 후 퇴직을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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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비슷한 짓 당해서 장사 못 할 뻔한 게 하루 이틀이 아니다"라며 "그 어떤 직업보다도 이탈률 제일 높고, 막장짓 많이 한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배달기사 수요가 높아지면서 언제든 일자리를 구할 수 있으니까 막상 뽑혀도 술 마시고 귀찮아서 결근을 한다"라고 분석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배달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는 이유가 있는 듯", "가게 사장님들 다들 비슷한 말 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3일 배달업계와 자영업자 단체 등에 따르면 전국 배달대행 업체들이 새해부터 기본요금을 인상했다. 수요 폭증에 따른 배달기사 부족, 단건 배달 도입 등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