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이재명, '탈모약' 건강보험 지원 공약 검토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탈모약'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하는 공약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거대책위원회(청년선대위)의 '리스너 프로젝트'를 보고받은 이 후보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이데일리는 이 후보가 청년선대위 미래당사인 '블루소다' 개관식에 참여하기 전 리스너 프로젝트 현황을 보고받은 뒤 자신의 '소확행 공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서 청년선대위를 만난 이재명 후보 / 뉴스1


매체 보도에 따르면 청년선대위는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탈모 관련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평일에도 지하철 끝 칸에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자전거와 대중교통 연계 강화' 등을 제안했다.


제안을 살펴본 이 후보는 "소확행 공약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년선대위 관계자는 "정책본부 실무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탈모 질환을 겪는 환자는 23만 3,194명이었다. 


남성이 13만 3,030명, 여성 10만 16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은 5만 2천명(22.2%)였다. 다른 세대에 비해 30대가 많은 이유는 선제적인 대응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탈모 질환을 겪는 환자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21만 2,141명 2017년 21만 4,228명 2018년 22만 4,800명 2019년 23만 2,596명이었다.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민건강보험은 국내 잠재적 탈모 인구를 약 1천만명으로 추산한다. 이를 고려하면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탈모 질환 치료는 원형탈모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급여' 항목이다. 이 때문에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탈모약 '프로페시아'를 투약할 경우 한 달에 약 6만원 정도 소요된다. 


병원 진료까지 포함하면 탈모 질환 환자가 한 달에 써야하는 고정 비용은 약 7만원 내외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서 청년선대위를 만난 이재명 후보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