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파출소 주차장서 경찰이 운전한 차에 치인 시민 사망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파출소 주차장에서 경찰관이 운전하는 차량에 시민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를 낸 경찰관은 차량 뒤쪽에 있던 민원인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 화성의 한 파출소 야외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파출소를 나온 남성이 차량에 탑승하자, 뒤이어 나온 여성은 차량 뒤편에 털썩 주저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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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잠시 후 남성이 탄 차는 후진을 했고, 그대로 여성을 덮쳤다.


운전자는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다른 곳에 자동차를 주차한 뒤 차에서 내려 여성에게 다가갔다. 


이 사고로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이튿날 결국 숨졌다.


자동차 운전자는 해당 파출소 소속 경찰관이며, 여성은 화성시 지역 주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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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60대 여성 A씨는 사고 발생 20분 전쯤 해당 파출소를 방문한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 치사 혐의로 운전자인 경찰관 B씨를 형사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술에 취한 A씨가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웠다고 진술했다. 또 자신의 차량을 다른 곳에 주차하는 과정에서 차 뒤편에 있는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아울러 운전자가 소속된 화성 서부경찰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타 경찰서에서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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