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안녕하세요' 생활비 안 주면서 술값 120만원 결제한 연하 남편 (영상)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지만 나이트클럽을 다니며 술값으로 최고 120만 원을 결제한 철부지 연하 남편이 등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생활비를 한 번도 준 적 없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아내가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아내는 "제가 출산했을 때 남편이 나이트 클럽 갔다"라며 "어차피 말려도 그냥 나간다. 밤에 나갔길래 나중에 친구한테 수소문해서 물어봤더니 남편이 나이트클럽 갔다 왔다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남편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남자라고 생각한다"라며 "나이트에 간 거는 아내가 아이를 낳은 지 6일째인데 친구가 여자 문제 때문에 힘들어해서 나간 거다"라고 해명했다.

 

아내는 가장 힘든 일로 남편의 카드 지출을 꼽으며 "남편이 친구를 만나면 술값으로 기본 70~80만 원을 쓴다. 120만 원을 탕진한 적도 있다"고 해 듣는 이들을 당황하게 했다.

 

via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또한 "남편에게 '안녕하세요' 출연소식을 전했더니 남편이 '신난다'라고 이야기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제가 봤을 때 키가 크고 아이돌같이 잘 생겼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사실 두 사람은 작년 이혼을 했다가 현재 재결합을 한 상태였다. 아내는 "아이들한테 아빠를 빼앗을 순 없어서 재결합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남편은 생활비를 왜 안주냐는 질문에 "빚을 내고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그게 빠져나가는 통장이 내 통장이다. 월급이 대출금으로 빠져나가고 남는 돈이 별로 없다. 대출 50%, 카드값 40%, 남는 게 10%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방송 말미, "앞으로 술을 조금 줄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