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신곡에서 타블로 디스한 슈퍼비와 블랙넛

via Mnet '쇼미더머니4'

Mnet '쇼미더머니4'에 출연했던 래퍼 블랙넛과 슈퍼비의 신곡에 타블로를 디스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사가 포함돼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26일 슈퍼비는 블랙넛이 피처링한 '냉탕에 상어'라는 곡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비열하게 날 Unfair먹인 걔네는 차 사고가 나길 저주해 영원히"라는 대목이었다. 

 

앞서, 슈퍼비는 타블로와 지누션이 프로듀싱하는 YG팀에 소속돼 있었으나 '오빠차'라는 곡을 두고 YG팀이 슈퍼비 대신 인크레더블을 선택함에 따라 자동으로 탈락한 바 있다.

 

이에 "비열하게 날 Unfair먹인 걔네"는 타블로와 YG팀 그리고 차 사고는 오빠차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via NAVER music

또한 "Swings 형의 말 한국힙합 그냥 정치판 내 혀는 안갖다 박아 니 똥꼬에. 니 옆에 그녀 리즈시절처럼 넌 그저 old boy. 머리 굴리지마 넌 B-boy가 아냐"라는 부분도 타블로를 겨냥한 것임을 짐작하게 했다. 

 

'Old boy'가 타블로의 아내 강혜정이 출연했던 영화임을 고려하면 "니 옆에 그녀"는 강혜정이며, "정치질 하는 올드한 타블로의 뒤를 빨지 않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이 뒤따랐다.

 

앞서 블랙넛은 지난 6월 발매한 'Higher Than E-sens'라는 곡에서 "내 앞에선 이름 바꿔 epik high 에서 epik low로, X까 tablo(no diss)"라는 가사를 쓴 만큼 이번에도 타블로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와 관련해 사람들은 "오늘(26일)이 타블로와 강혜정의 결혼 6주년인데 꼭 가족까지 언급한 디스곡을 이 시점에 발표했어야 하느냐"와 "힙합은 원래 디스 문화다"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한편, 슈퍼비와 블랙넛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쇼미더머니4'에 출연하며 각각 YG팀(타블로, 지누션)과 브랜뉴뮤직(산이, 버벌진트)팀에 속해 활동해 왔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