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결혼정보회사' 평가서 500점 만점에 497점 찍은 24살 '이과녀'의 스펙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국내 결혼정보 회사에서 지난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한 공대녀의 스펙이 화제를 모았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1년 결혼정보 회사 만점녀 스펙"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한 결혼정보 회사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참고 문건으로 총 500점 만점에 497점을 맞은 24살 여성 A씨의 종합 점수표가 작성돼있다.


먼저 A씨는 20대 초중반의 나이로 담당 컨설턴트 평가 하에 '뚜렷한 이목구비에 흰 피부'라고 평가 받았다. 이어 키와 몸무게는 160cm 대 초중반·40kg 대 후반, 학력은 서울 중위권 4년제 졸업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화학을 전공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에서 기술직으로 일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20대 초중반의 나이면 입사한 지 얼마 안 됐을 나이지만 연봉은 세후기준 4150만원에 달했다.


또한 재산은 예금 5800만원에 달했고 본인 명의로 된 국산 고급 브랜드 차량의 중형 세단을 몰고 있다. 


그러나 A씨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부모님과 조부모의 화려한 배경 덕이다.


A씨의 부모님은 둘 다 전문직 종사자로서 '의사, 치의사, 한의사, 변호사, 변리사' 계열에서 일을 하는 중이다. 이어 조부는 미국 대학교에서 교수로 지낸 이력을 가졌고 외조부는 전직 국회의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A씨는 서울 강남에 아버지 명의로 된 자가도 갖고 있어 꽤나 부유한 '중산층' 이상으로 보였다. 이외에도 자녀계획 2명, 유전병 없음,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지 않음 등도 높은 점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됐다.


A씨의 스펙을 본 누리꾼들은 "부모 스펙도 스펙인데 본인도 노력 많이 한 듯", "조부모님 스펙 대박, 부모님 결혼할 때 으리으리했겠다", "예금이 5800인데 어떻게 G70이 자차지? 대박 부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20년 결혼정보 회사 듀오에서 미혼남녀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이상적 아내의 평균 연 소득은 4328만원, 남편의 평균 연소득은 5749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수령으로 보면 남성은 약 403만원, 여성은 약 313만원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