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학교에 성별 구분이 없는 '모두를 위한 화장실'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2일 심 후보는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요즘 것들(청소년) 선대본부' 발대식에 참석했다.
심 후보는 "청소년 정책이라고 나오는 것이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청소년 여러분들의 꿈과 원하는 미래하고는 큰 거리가 있다"면서 청소년들의 인권, 꿈과 미래 지원을 위해 정부 부처에 아동청소년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에 대해서는 '성평등부'로 격상해 "그 어떤 성도 차별받지 않는 성평등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청소년 무상 대중교통'을 지역부터 시작하겠다면서 "이동의 자유와 함께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내 공유공간을 확대하고 직접 운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탈학교·탈가정 청소년 정책을 강화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삶을 살피고 이들의 편에 서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성별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청소년이 없도록 상담 센터를 통해 지원하고 학교들에 성별 구분 없는 '모두를 위한 화장실'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 선거는 이제 헌법 사항이니까 아직 못 고쳐서 미안하지만 제가 하게 됐는데, 여러분들은 다음 기회에 하시고 올해 국회의원 보궐 선거도 있고 그리고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만 18세 최초의 공직자는 정의당에서 나와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여러분이 저에게 '킹상정'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셨는데 별명이 아니고 진짜 대통령 심상정을 여러분들 손으로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