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KBS2 '신사와 아가씨'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지현우.
지현우가 '2021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까지 거머쥐는 등 핫한 인물로 떠오르면서 그의 과거도 재조명되고 있다.
MZ 세대들은 지현우를 배우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지현우는 꽃미남 밴드 '더 넛츠'의 멤버로서 여러 음악 방송에 출연하는 등 누구보다 활발하게 가요계에서 활동했었다.
더 넛츠는 '내 사람입니다', '사랑의 바보' 등 여러 명곡을 보유한 밴드로, 지현우는 당시 잘생긴 기타리스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현우는 2016년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도 더 넛츠 멤버들과 함께 등장해 팬들을 환호케 한 바 있다.
지현우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리 유쾌하지 않다.
고등학교 때부터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밴드 오디션을 보러 다닌 지현우는 생계를 위해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과거 영화 'Mr.아이돌' 제작보고회'에서도 "(밴드를 할 때) 2년 동안 벌었던 돈이 고작 200만 원에 불과해 생활 자체가 안됐다. 이런 수입으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아 'KBS 공채 탤런트' 시험을 보게 됐다"라며 연기를 시작하게 된 씁쓸한 계기에 대해 언급했었다.
음악에 열정이 많은 지현우는 지금도 '사거리 그오빠'라는 밴드로 활약하고 있다.
'사거리 그오빠'는 지난 2021년에만 '넌 정말 아름다워', '프리지아'라는 두 앨범을 냈다.
가요계와 드라마, 영화계를 넘나들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지현우의 활약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