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SG워너비 김진호가 무료로 예식장을 운영하는 노부부를 위한 깜짝 선물을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50년 동안 무료로 예식장을 운영 중인 백낙삼, 최필순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백낙삼, 최필순 부부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특별한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값을 제외하고는 예식장 대여와 사회, 주례, 예복, 부케, 신부 화장까지 모든 게 무료인 예식장이다.
올해로 92세, 82세가 된 백낙삼, 최필순 부부는 1967년 예식장 개업 이후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부부들을 위해 무료로 예식장을 대여해주고 있었다.
지난 50년 간 예식장을 거쳐간 부부는 무려 1만 4천 쌍. 백낙삼 사장은 "(예식장 운영을) 매일 같이 해도 창원 시내에서 돈은 제일 못 벌고 있다. 그래도 행복하다"며 호쾌하게 웃었다.
백낙삼, 최필순 부부는 남을 위해 따뜻한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도 형편이 어려웠던 탓에 신부 집에서 결혼식을 겨우 올렸다.
이에 부부는 결혼 60주년을 맞아 예식장에서 아주 특별한 회혼례를 올리게 됐다.
특히 두 사람의 회혼례를 축하하기 위해 SG워너비 김진호가 참석해 축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김진호는 "(백낙삼, 최필순 부부가) 노래를 불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행복하게 왔다"라며 "두 분의 팬이기 때문에 이번에 소식을 접하고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래할 때 행복했고 눈빛에서 다 느껴서 잊지 못할 어떤 점을 찍고 간다는 생각을 했다"며 따뜻한 축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진호는 평소 재능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그는 지난 2013년에 병원에서 재능 기부 공연을 한 영상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랜 기간 선행을 이어 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