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배고픈데 천 원밖에 없어서요..."
몽클레어 패딩을 입은 채 천 원짜리 한 장을 들고 밥을 먹으러 식당을 찾은 아이를 본 어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프랭키 프렌즈'에는 "천 원밖에 없는 아이가 식당에 간다면?"이라는 제목의 사회실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몽클레어 패딩을 입은 어린 여자아이는 천 원짜리 한 장을 손에 쥔 채 식당에 들어선다.
아이는 "춥고 배고파서 여기에 뭐 먹으러 왔어요"라고 입을 뗐다.
아이를 본 식당 사장님은 혼자 왔는지 엄마 아빠는 어디 있는지 물었다.
"제가 천 원짜리 한 개밖에 없어서요"라는 아이의 말에 식당 사장님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러면 아저씨가 햄버거 하나 해 줄게"라고 말하며 아이에게 음식을 내어줬다.
이어 사장님은 아이의 맞은편에 앉아서 "집이 어디야? 엄마한테 전화해 줄까?"라며 아이를 연신 걱정했다.
사장님이 112에 아이를 보호하고 있다고 신고를 하던 도중 아이 엄마가 들어오면서 실험 카메라는 종료됐다.
영상을 접한 이들의 반응은 다소 갈렸다. "요즘 세상 아직 살만하다"며 훈훈해하는 누리꾼들도 있었지만 아이가 입은 '몽클레어 패딩'이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몽클레어 패딩 산다고 돈 다 써서 천원밖에 없는 건가", "누가 봐도 엄마 손 정성스레 탄 아이인데 너무 몰입이 안 된다", "나만 너무 어색하다고 생각한 게 아니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