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 엄마에게 막말과 폭행을 일삼는 쌍둥이 형제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지난 3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게임에 중독된 13살 쌍둥이 형제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게임을 하던 쌍둥이 동생은 게임에서 지자 형의 얼굴을 때렸다. 쌍둥이 형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본 엄마는 동생에게 화를 냈다.
누워있던 쌍둥이 동생은 엄마가 똑바로 앉아서 이야기하자고 말하자 "공부하라며 시X"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엄마는 "너 사람 얼굴 할퀴지 말라고 했지? 형제끼리 맨날 싸울 거냐고?"라면서 폭력이 아닌 말로 하라고 꾸짖었다. 쌍둥이 동생은 "어쩌라고. 엄마도 말로 안 하잖아"라고 되받아쳤다.
엄마가 떨어진 물건을 바로 놓으라고 하자 쌍둥이 동생은 "나한테서 X져"라고 또다시 막말을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큰 소리를 치고 돌아섰지만 속상함에 엄마는 눈물을 훔쳤다.
문제는 동생만이 아니었다. 곧 쌍둥이 형의 폭언과 폭행도 이어졌다.
쌍둥이 형은 엄마가 공부하라고 말하자 발길질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먹으로 배를 때리기도 했다.
쌍둥이 형제들의 만행은 엄마가 일하는 미용실에서도 계속됐다.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던 쌍둥이 형은 동생이 방해해 캐릭터가 죽자 분노하며 동생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엄마는 게임을 그만하라며 중재에 나섰다. 그러나 쌍둥이 형은 "앞뒤 모르면 닥치라고 제발"라며 엄마에게 소리를 질렀다.
한참 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던 쌍둥이 형은 "엄마는 예절을 배워야 돼", "교도소처럼 머리 뜯겨야 돼, 엄마는"라며 막말을 계속 쏟아냈다.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쌍둥이 형제의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엄마에게 대화법을 바꾸라는 조언을 했다.
오은영 박사는 '대화할 때 감정을 걷어내고 목소리를 낮춰 말할 것', '말수를 줄일 것' 등 지켜야 할 사항들을 알려주고, 쌍둥이의 게임 시간을 조금씩 줄여 나가라고 조언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