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엄태웅이 내년엔 아내 윤혜진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31일 윤혜진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 한 해를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엄태웅은 윤혜진이 2021년을 돌아보며 소감이 어땠냐고 묻자 "올해는 작년보다 내 마음이나 여보 마음이나 더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에 윤혜진은 "내 마음을 어떻게 아냐"라고 너스레 떨면서도 "내년에는 어떤 한 해가 되고 싶으냐"고 재차 질문했다.
그러자 엄태웅은 "여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답해 윤혜진을 울컥하게 했다.
윤혜진은 "올해 2월 남편에게 영화 시나리오 제안 전화가 왔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 나려고 한다"며 "남편의 연기를 오랜만에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딸 지온 양도 아빠 엄태웅의 작품 복귀에 기뻐했다. 특히 엄태웅이 선생님 역할을 맡는다는 말에 더욱 좋아했다고 한다.
윤혜진은 "그로부터 2개월쯤 뒤에는 나에게 JTBC '해방타운' 캐스팅 전화가 왔다"라며 "처음에는 TV 출연이 무서워서 고사했지만 저를 포기하지 않아 주셨고, 진짜 출연하게 됐다"고 한 해를 되돌어 봤다.
영상 말미 윤혜진은 "올해 너무 좋은 일이 많아서 (내년에는) 그렇게 특별하게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을 바라진 않는다"라며 앞으로 팬들과 더욱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엄태웅은 지난 2016년 마사지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됐으나 같은 해 10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성매매 한 혐의가 인정돼 벌금 100만 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 9월 영화 '마지막 숙제'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엄태웅은 2017년 영화 '포크레인' 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