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그 어느 때보다 정신을 집중해야 하지만 몽롱한 정신을 맑게 만들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렇게 멍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금세 오전이 다 가버리고 점심시간이 되곤 한다.
할 일 많은 아침 시간에 졸음을 물리치고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을까?
최근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닷컴이 소개한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건강에도 좋은 식품 8가지를 모아봤다.
1. 녹차 (Green tea)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고 함유된 영양성분 역시 다르기 때문에 훌륭한 대체재 역할을 한다.
또 녹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인 테아닌이 긴장을 완화시키고 집중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2. 블루베리 (Blueberries)
농업·식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를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시험하는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블루베리는 풍부한 천연 항산화제로 뇌에 혈액과 산소의 흐름을 자극해 높은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을 이끌어낸다. 꾸준히 섭취하면 하루 5시간 이상의 집중력을 가질 수 있다.
3. 물 (Water)
목마름과 탈수증은 피로의 원인이다.
하지만 피곤할 때 차가운 탄산음료나 커피로 잠을 깨우려는 행동은 오히려 탈수 증상을 가중시킨다. 순간의 시원함을 느낄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더욱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시원한 맹물을 마시는 것은 정신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
4. 달걀 (Egg)
달걀은 노른자를 비롯해 전체에 밀도 높은 오메가-3 지방산과 콜린 성분이 들어있다.
오메가-3는 기분을 개선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하며, 콜린 성분은 뇌 세포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만들어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5. 지방이 많은 물고기 (Fatty fish)
연어, 송어, 고등어 등과 같이 지방이 많거나 기름진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의 원료가 된다.
오메가3가 부족하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우울증과 피로감이 쌓이게 되는데, 이를 섭취하면 집중력 및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며 뇌기능을 활성화 시킨다.
6. 녹색 채소 (Leafy green vegetables)
시금치 등 잎이 많은 채소는 두뇌 능력을 향상하고 뇌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산화 물질과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B가 풍부해 기억 및 전반적인 뇌 건강에 도움이 되며, 정신을 맑게 해주는 엽산도 포함하고 있다.
7. 견과류 (Nuts)
견과류는 섭취하면 장기적으로 몸에 아주 좋다.
나이가 들수록 저하되는 뇌기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E의 소스가 되며 집중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8. 바나나 (Banana)
한 연구에 따르면 시험 전에 바나나를 먹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나나에는 뇌와 심장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꼭 필요한 각종 미네랄, 특히 칼륨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나현주 기자 nahj@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