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단발머리를 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한 달간 연락 차단 당한 여자친구가 울분을 토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헤어스타일을 바꿨다가 결별 위기까지 간 커플의 사연이 그려졌다.
여자친구는 기분 전환 겸 단발로 변신하고 예쁘게 셀카를 찍어 남자친구에게 보내줬다.
하지만 남자친구 반응은 싸늘했다. 그는 "이거 몰카냐. 내가 긴 머리 좋아한다고 몇 번 말하지 않았냐"라며 서운해했다.
여자친구가 남들은 반응이 좋았다고 받아치자, 남자친구는 "남한테 예뻐 보이는 게 중요하냐. 너한테는 다른 남자들 시선이 더 중요하냐"라고 분노했다.
단발 머리가 문제가 아니라 머리카락을 자른 행위 자체에 기분이 상한 것이다.
남자친구는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나한테 잘 보이고 싶지 않은 거지 않냐"라고 따져 물었다.
참다못한 여자친구가 "네 마음을 알 수가 없다"라고 분노했지만, 남자친구는 "모르겠다면 내가 왜 서운했는지 이해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겠다"라며 한 달 뒤에 보자고 통보했다.
결국 여자친구는 정확히 한 달이 지나서야 남자친구의 연락을 받았다.
놀랍게도 여자친구의 심기를 건든 남자친구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서운했던 점들을 친구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도 모자라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까지 올렸다.
남자친구는 "차단으로 여친 정신교육해줬었는데 이젠 못하게 됐다"라며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서슴지 않았다.
친구 덕에 해당 글을 보게 된 여자친구는 "아직 남자친구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