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이상민이 빅뱅 지드래곤에게 서운함을 표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외롭게 보낼 돌싱들을 위해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산타로 변신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네 사람은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했다.
탁재훈은 "이번에 지드래곤이 자기가 만든 신발 111명한테 돌렸다더라. 받은 사람 중에 조세호도 있다"고 운을 뗐고 이상민은 "세호도? 설마"라고 놀랐다.
앞서 지드래곤은 자신이 제작에 참여한 한정판 스니커즈를 정우성, 조세호 등 지인들에게 돌려 화제를 모았다.
이어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넌 받았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못 받았다며 어색하게 웃었다.
탁재훈은 "너한테는 안 줬냐. 네가 키웠다며"라고 약 올렸고 이상민은 과거를 떠올렸다.
이상민은 "지디 어릴 때, 꼬마 룰라할 때 내가 예뻐했다"며 "스포츠카 사자마자 걜 태워줬다"라고 26년 친분을 자랑했다.
이상민의 마음도 모른 채 김준호는 "그런데 왜 손절한 것이냐"라며 의아해했고 임원희도 "너 신발 좋아하는 것도 알 텐데"라며 거들었다.
지드래곤도 자기 생각을 할 거라고 얼버무린 이상민은 "지디가 K팝이라는 시장의 문을 열었다"며 "근데 K팝 시장을 가장 먼저 연 사람은 나다"라고 과거를 자랑했다.
세기말 영광을 추억하는 이상민에 탁재훈은 "어쨌거나 신발 못 받은 것 아니냐"라며 말을 잘랐고 이상민은 "근데 솔직히 서운하기는 하다. 신발을 몇 번을 만들었는데 한 켤레를 안 주나"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드래곤에게 SNS로 메시지라도 보내보라는 말에 이상민은 "그건 싫다"며 자존심을 지켰다.
김준호는 "내가 대신 '상민이 형 신발 하나만 달라'고 보내주겠다"고 했고 그제야 이상민은 "진짜 네가 DM 하나만 대신 보내주면 안 되냐"고 부탁했다.
실제로 김준호는 지드래곤에게 "반갑다. 지용아. 개그맨 준호 형이야. 다름이 아니라 이상민 형이 용기가 없어서 메시지 내가 대신 보내. 돌려서 이야기 안 할게. 상민이 형 신발 한 켤레만 줘라"라고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