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프리카TV 인기 BJ 토마토(유지영)이 흡연자라는 사실을 쿨하게 인정했다.
지난 28일 토마토는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켜고 최근 불거진 흡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토마토는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이 흡연자임을 밝혔다.
앞서 토마토는 이날 오전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소리가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 전송되면서 '흡연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다만 토마토가 이전 방송에서 비흡연자라고 여러 차례 주장해 왔기에, 본인이 입장을 밝힐 때까지 기다리자는 반응이 나왔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흡연자라는 사실을 깔끔히 인정한 것이다.
토마토는 "연애하고 헤어졌을 때 힘들어 술 마실 때 흡연자 것을 빼앗아 피곤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도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토마토는 과거 방송에서 '비흡연자'라 밝혔던 사실은 거짓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20~21살 때 부모님을 걸고 안 핀다고 맹세했을 땐 진짜 안 피웠다"면서 "누렁니는 원래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토는 "연초 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전자담배 유저가 됐다"며 "담배를 끊으려고 버렸다가 다시 샀다가 반복하고 있다"며 금연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또 토마토는 흡연자라는 사실은 공개하지만, 방송 중 캠을 켜고 흡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리카TV VOD 등으로 흡연하는 모습이 돌아다니는 게 싫다는 게 그 이유다. 그는 캠을 끄고 흡연 소리를 들려주는 정도의 모습만 시청자들에게 공개했다.
끝으로 토마토는 "방송하다 피우게 돼 말하기 애매해 '굳이(밝혀야 하나)?'라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내가 담배 피워서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상처받은 건 아니지 않나"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쿨하고 당당한 모습 보기 좋다", "요즘 흡연하는 여캠 BJ들 많은데 뭐 어떠냐", "ASMR 하는 게 너무 웃기다", "잘못한 것도 아닌데 당연히 당당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