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14억 4천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 수를 자랑하는 중국. 이렇다보니 중국 '국뽕'이 짙은 영화가 흥행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6.25 전쟁을 중국의 시작에서 그린 영화 '장진호'는 1억 명 이상이 관람하며 1조 이상의 수익을 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영화 '장진호'는 한국전쟁의 결정적 전투를 중국의 시점에서 해석해 역사 미화와 사실 왜곡 등으로 가득하다.
'장진호'의 박스오피스 1위가 불편할 수밖에 없을 터. 이를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해소해줬다.
26일(현지 시간) 영화 판매 통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BoxOfficeMojo)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글로벌 10억 달러(약 1조 1,859억원)를 돌파하며 개봉 12일 만에 올해 글로벌 흥행 1위에 올랐다.
'스파이더맨:노웨이홈'은 북미에서 4억 6,733만 달러, 해외에서 5억 8,710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10억 544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번째 10억 달러 돌파다.
팬데믹 후 지금껏 전 세계 최고 흥행작은 중국 중심으로 총 9억400만 달러 수입을 올린 한국전쟁 소재의 중국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였다.
그러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 내에서만 벌어들인 장진호와는 달리 중국 개봉 없이도 이를 뛰어 넘는 인기를 보여줬다.
한편 전 세계 박스오피스 영화 TOP 10 중에 든 중국 영화는 무려 3편이다. 2위에 '장진호', 3위에 '니하오, 리환잉', 6위에 '차이나타운 탐정3'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