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백신 접종후 '시력저하' 부작용 신고 사례 600건 넘어...꾸준히 증가 중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여러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그 가운데 시력저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0시 기준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현황 중 시력저하 관련으로 신고한 사례는 62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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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시력저하를 호소한 사례가 38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화이자 173건, 모더나 38건, 얀센 27건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건으로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정보를 기반으로 산출했으며,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위 통계는 백신 접종 후 시력저하를 호소한 이들일 뿐 백신과의 인과성은 확인된 바 없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그러나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 백신을 맞고 난 뒤 시력에 이상이 생겼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얀센 백신 접종 후 시력을 잃어가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5살 딸을 둔 가정주부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얀센 백신 접종 뒤부터 점차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타고 내리는 유치원 버스도 구분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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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안과 진료 당시 시력 측정 불가라는 진단과 함께 대학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서를 받고 대학병원에서 진료와 검사를 했으나 백신과의 인과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우울해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시력저하는 백신 이상반응 중에서도 상당히 심각한 사례에 속한다"라며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과 시력저하 사이 인과관계를 국민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피해자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