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나소희 기자 = 개그맨 김기욱이 부족한 전세 자금을 선뜻 빌려준 절친 심진화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친구 특집으로 꾸며졌고 연예계에서 유명한 절친 사이인 심진화와 김기욱이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기욱은 심진화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던 과거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기욱은 심진화가 힘들었을 때 자신에게 몇 백만 원만 빌려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심진화의 사정도 들어보지 않고 "누나, 아무리 친해도 돈거래하는 건 아닌 거 같아"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김기욱은 자신이 철이 없기도 했고 어머니에게 친구끼리 돈거래를 하지 말라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반전됐다.
결혼을 앞둔 김기욱은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대출을 하려 했는데, 거절당해 급하게 3천만~4천만 원이 필요했다.
김기욱은 과거를 잊고 심진화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심진화는 고민하지 않고 흔쾌히 부족한 전세 자금을 빌려줬다.
심진화의 도움을 받은 김기욱은 인생을 다시 배웠다면서 "돈 앞에서는 절대 계산을 안 하는 관계가 되어야겠다"라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몇백만 원을 빌려주지 않던 자신의 모습이 한심하다며 후회하기도 했다.
김기욱은 심진화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하며 "진화 누나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 오거나 돈이 갑자기 필요한 순간이 오면 저는 두말 않고 백지수표를 주겠다"라고 전했다.
심진화는 과거 어렵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을 때 상처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심진화는 김기욱이 얘기하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