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쭈빠삐무녜뇨, 홀리몰리과카몰리"...20대들도 모른다는 요즘 10대들 신조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어째서 좋아, 어쩔티비, 쭈빠삐무녜뇨, 홀리몰리과카몰리, 개같이 멸망&부활"


이 네 가지 단어 중 10대들 사이에서 신조어로 떠오른 용어를 고를 수 있겠는가. 


10대라면 단번에 답을 고르겠지만 10대가 아니라면 아마도 틀린 답을 고를 확률이 높아보인다.


인사이트트위치 침착맨


정답은 '어쩔티비', '쭈빠삐무녜뇨', '홀리몰리과카몰리'다. '어째서 좋아'는 유행어 '오히려 좋아'와 유사하지만 단어가 달라 오답이다. 


'오히려 좋아'는 BJ, 스트리머 등이 게임 방송 중 위기에 봉착했을 때 '오히려 좋아~'를 외치면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게임을 할 때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부정적인 상황에서 좋은 쪽으로 생각해 보려 할 때 주로 사용된다. 특히 트위치 스트리머 겸 만화가 침착맨이 개인 방송서 종종 사용하며 더 널리 퍼지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이태원 클라쓰'


그렇다면 2번 '어쩔티비'는 뭘까.


어쩔티비는 SNS등에서 최근 자주 보이는 신조어로 '어쩌라고'와 같은 뜻을 갖고 있다.


'어쩔' 뒤에 티비와 같이 가전 제품명을 갖다 붙이면 된다.


2번 '어쩔티비'까지는 SNS에 종종 보였지만 3번 '쭈빠삐무녜뇨'부터는 뜻을 유추하기도 불가능할 정도로 낯설게 느껴지는 이들이 많을 테다.


인사이트틱톡


쭈빠삐무녜뇨는 외계어처럼 들리기도 한다. 실제로 쭈빠삐무녜뇨는 외계어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이 단어에 아무런 뜻이 없기 때문이다.


10대들 사이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앱 '틱톡'에서 한 외국인이 사용하며 유행처럼 번진 단어로 딱히 뜻이 없다.


단순히 단어가 중독성 있고 발음하기 독특해 10대들 사이서 많이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틱톡에 쭈빠삐무녜뇨를 검색하면 많은 이 단어를 제목으로 한 영상이 대거 올라온 걸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렇다면 마지막 '홀리몰리과카몰리'는 무슨 뜻일까.


홀리몰리(Holy Moly)는 영어권 국가에서 놀라움을 나타낼 때 쓰이는 표현이다. 여기에 발음이 비슷한 과카몰리를 이어붙인 게 바로 '홀리몰라과카몰리'다. 


더 심해질 경우 '홀리몰라과카몰리'에 이어 로보카폴리 롤리폴리까지 붙기도 한다.  뜻은 홀리몰리와 같이 놀라움을 나타내며 '헐', '대박' 대신 사용 가능하다.